문단이 긴 페이지에서 줄바꿈을 무작정 늘리면 화면이 짧아 보일 수 있지만 독자는 여전히 결론을 찾기 어렵습니다. 문단을 나누는 위치는 문장 수보다 질문과 행동이 바뀌는 지점으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단락에 서로 다른 적용 조건이 있다면 각각의 답을 먼저 분리합니다.
페이지를 읽으며 문단별로 한 줄 요약을 적습니다. 요약에 ‘신청 자격과 접수 방법과 변경 절차’처럼 여러 항목이 붙으면 나눌 후보입니다. 같은 질문에 대한 근거와 예외는 가까이 두어야 하므로 무조건 다른 단락이나 링크로 보내지 않습니다. 이용자가 실제로 결정할 때 필요한 조건을 분리된 화면에서 다시 찾아야 한다면 편집이 지나친 것입니다.
중요한 문단은 첫 문장에 핵심 답을 둡니다. 이후에 예시나 설명을 붙이면 독자가 세부 내용을 건너뛰더라도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단, 숫자와 날짜 같은 값은 현재 자료에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사실 오류가 있는 문단을 예쁘게 나누어도 좋은 안내가 되지 않습니다.
모바일에서 어디까지가 첫 화면에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 긴 이미지나 배너 뒤에 본문이 밀리면 문단을 나눠도 핵심 답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소제목이 문단의 실제 내용을 설명하는지, 화면을 확대했을 때 표와 글이 끊기지 않는지 살펴봅니다. 본문 전체를 이미지로 바꾸어 시각적인 길이만 조정하지 않습니다.
관련된 다른 화면과의 연결도 고려합니다. 기존 글에 같은 설명이 있다면 모든 문장을 다시 넣기보다 필요한 핵심 조건을 현재 문단에 남기고 상세 글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다른 글을 열어야만 현재 질문의 답이 보인다면 문단의 책임을 지나치게 줄인 것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한 질문의 답을 찾아보게 해 어느 단락에서 멈추는지 관찰합니다. 답을 찾기 전에 여러 소제목을 오가야 한다면 문단의 위치나 이름을 다시 정해야 합니다. 긴 문단을 나누는 기준은 눈에 보이는 줄 수보다 독자의 질문이 바뀌는 순간입니다.